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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수련을 함께해요

최민지 기자 7개월 ago

걷기 명상, 신체와 정신의 통합 건강법

걷기 명상은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녕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건강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걷기 운동에 명상의 원리를 접목시킨 것으로,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포털 ‘더헬시(thehealthy)’에서도 그 효과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걷기 명상은 명상의 ‘마음챙김’을 걷기의 신체적 효과와 결합시킨 개념으로, 명상 초보자나 운동선수에게도 이상적이라고 평가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여자 수영선수 아만다 비어드(41)는 걷기 명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수영에서 은퇴한 뒤, 이 운동을 통해 자신의 초조한 성격을 개선하고 삶의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걷기 명상은 명상을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하는 것으로, 명상의 대가인 베트남 출신 틱 낫한 스님은 명상을 “땅 위에 평화, 평온, 행복을 새기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 운동은 특별한 장비나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미국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명상 지도자인 라슈미 슈람 박사는 걷기 명상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에서나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걷기 명상은 균형 감각을 개선하고, 다리를 더 튼튼하게 해주며, 심박수를 조정하고, 정신 집중력을 높여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불안증, 우울증 및 각종 만성병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슈람 박사는 “이 밖에도 기억력 개선, 기분 전환 등 걷기 명상의 이점은 매우 많다”며 “걷기 명상을 되풀이하면 뇌가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류가 늘고 뇌의 뉴런이 변한다”고 말했다.

주의사항으로는 걷기 명상은 자전거 등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곳에서 해야 한다. 번잡한 길을 건너거나 어린이를 돌봐야 할 때는 걷기 명상을 삼가야 하며, 휴대전화를 갖고 가지 않아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걷기 명상은 명상의 마법처럼 나를 나 자신과 연결되게 도와준다. 딱히 특별하게 느낄 필요 없이, 명상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인 ‘방황하는 마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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