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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에 잠에 드는 게 가장 좋을까?

최민지 기자 7개월 ago


심장 건강에 최적의 취침 시간, 연구 결과 공개


몇시에 잠에 드는 게 가장 좋을까?

영국 엑서터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심장 건강에 가장 이로운 취침 시간을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후 10시에서 10시 59분 사이에 잠에 드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시간대를 ‘골든 아워’라고 부르며, 이보다 일찍 또는 늦게 잠에 들면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43~79세의 남녀 8만8026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데이터에는 수면 시작 시간과 기상 시간, 그리고 다양한 생활 습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 결과, 오후 10시에서 10시 59분 사이에 잠에 드는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자정 이후에 잠에 드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5% 높았다.

이 연구는 ’24시간 생체 시계’에 따른 최적의 취침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이 연구 결과는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내분비 시스템이 24시간 생체 시계에 반응하는 방법이 남녀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서터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중 보건 차원에서 ‘오후 10시에서 10시 59분 사이에 규칙적으로 잠들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따라서 이 연구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 연구에도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취침 시간이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밝혀냈지만, 정확한 인과 관계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총 수면 시간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위한 몇 가지 팁도 제시한다. ‘걱정 일지’를 작성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낮이나 밤에 명상과 요가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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