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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션 트렌드, 비건 패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민지 기자 7개월 ago

비건 패션, 새로운 윤리적 패션 트렌드

비건 패션은 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하는 채식주의자인 ‘비건’에서 비롯된 패션 트렌드로, 가죽, 모피, 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을 의미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건 패션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과 감정을 느낄 줄 알며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의복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의 털을 뽑거나 가죽을 벗겨내는 등의 가혹한 행위를 지양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명 패션 브랜드들도 모피로 만든 의류 라인을 없애고 ‘퍼 프리(fur free)’를 주창하는 등 비건패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다운 인증을 받은 제품을 비롯한 인조 모피 등을 입는 비건패션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 정부가 앞서서 모피 생산이나 판매를 금지하는 나라도 있는데, 2000년 영국은 세계 최초로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을 금지했고, 오스트리아, 덴마크, 체코, 노르웨이 등의 국가가 뒤따라 모피 생산을 금지한 바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가죽은 합성피혁으로, 울이나 모피는 나일론이나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 소재로, 실크는 나일론,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텐셀 등의 소재로 대체하는 등 대안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건 패션 브랜드 ‘낫 아워스’와 ‘비건 타이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페이크 퍼와 페이크 레더를 이용해 동물의 희생 없이 비건 소재로만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비건 패션은 단순히 패션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와 동물의 권리 존중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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