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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스타트업 A to Z] 멋을 아는 이들의 사이클 문화, 소울사이클(SOULCYCLE)

최민지 기자 7개월 ago


미국 엘리트 사회의 운동 문화, 소울사이클

미국의 헬스클럽 문화는 다양하고 복잡한 층위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울사이클(SoulCycle)은 특별한 존재로 꼽힌다. 이 실내 자전거 운동 시설은 2006년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되어 미국 전역에 그 명성을 알렸다. 소울사이클은 일반적인 헬스클럽에서 제공하는 ‘스피닝’ 운동을 기반으로 하지만, 빠른 음악과 댄스를 접목시켜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미국인들, 특히 유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울사이클은 일반 헬스클럽과는 다르게 월간이나 연간 멤버십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방문할 때마다 이용권을 구입해야 하며, 가격은 30~40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비싼 가격 때문에 소울사이클의 회원 구성은 대체로 직업이 좋고 연봉이 높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소울사이클은 일종의 상류층의 ‘사교장소’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이런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만나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소울사이클에 등록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소울사이클은 엘리트주의와 상류사회를 지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현재 소울사이클은 미국 내 약 85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헬스클럽 ‘에퀴녹스’에 인수되어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소울사이클의 성공은 그저 운동 시설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미국 내에서의 사회적 계층, 문화,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울사이클은 미국의 웬만한 유명인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며, 그 인기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울사이클이 단순한 운동 시설을 넘어, 미국 사회의 한 부분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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